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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며 ‘공신’ 강성태에게 불똥이 튀었다

앞서 조민씨와 박성민 비서관을 비판했던 강성태.

  • Mihee Kim
  • 입력 2021.09.29 20:47
  • 수정 2021.09.30 01:15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을 비판한 강성태.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을 비판한 강성태. ⓒ강성태 유튜브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의 아들 곽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에서 퇴직금과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에게 불똥이 튀었다.

강 대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중간고사 필수] 밤샘공부 전용 asmr’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수험생을 독려하기 위한 asmr 영상이었지만, 약 3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을 야기했다.

강 대표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 입학 의혹과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의 불공정 논란을 비판했던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강 대표가 곽 의원 아들 곽씨의 50억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며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

누리꾼들은 “곽상도 아들 50억에는 절대 분노하지 않으시는 분. 선택적 분노의 교과서 같은 분” “공부의 신이 아니라 그냥 선택적 분노의 신이라 바꾸는 게 어떠한지” “곽상도 아들과 장제원 아들에 대해 무슨 말이라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몇 백 만원 장학금에 분노하고, 아빠 찬스 50억원 퇴직금엔 분노하지 않는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강성태가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선 누리꾼들.
강성태가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선 누리꾼들. ⓒ강성태 유튜브 화면 캡처

앞서 강 대표는 2019년 8월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 입학 의혹을 지적했다.

영상에서 강 대표는 “제가 ‘유전자 타령 하지 말라. 하루라도 최선을 다 해봤냐’고 한 적 있다. 이건 유전자도 노력도 아니고 부모님이었다”며 “취업이건 진학이건 좋은 부모님을 둬야 가능한 거라면 다시 태어나야 하냐. 언제 어떻게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6월에는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통해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을 비판했다.

당시 그는 박 비서관에 대해 “지금까지 공신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이분이 탑”이라며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거 아니면 공시 때려치우라고 했다. 그래서 수강생 분들이 정말 9급 공무원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한다. 그런데 9급도 아니고 1급을 25살에 되신 분이 탄생하셨다”고 꼬집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  ⓒ뉴스1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 씨는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약 6년간 일한 후 지난 3월 퇴사했다. 이후 곽 씨는 4월 말 퇴직금 및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약 50억원(원천징수 후 28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곽 씨는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재직 기간 중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는 시기에 조기 축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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