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남길이 21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강남길은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인 송승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 전격 출연했다. 강남길은 지난 21년 동안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인터뷰는 물론이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1958년생 강남길은 8살에 영화 ‘수학여행‘으로 데뷔해 이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승승장구하던 강남길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대박을 터뜨렸으나 1999년 돌연 영국으로 떠나 아이들과 함께 유학했다. 이후 2004년 연예계로 복귀한 강남길은 드라마 ‘궁’,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식객’ 등에 출연했다.

백발 장발로 나타난 강남길은 “1년 전쯤 단골 미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폐쇄됐다. 그렇게 안 자르다 보니 장발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남길은 전혀 뜻밖에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 벌써 10년 넘게 책 ‘그리스 로마 신화’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에 살며 유럽 문화에 익숙했던 강남길은 유럽 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유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집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길은  ”서유럽 전체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기독교 역사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강남길은 유럽을 돌면서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등 책에 들어갈 사진들을 직접 찍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강남길은 자녀들과 함께 글, 사진, 편집까지 모두 직접 했다며 애정을 보였는데 책은 오는 11월 중순 출간할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