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고발한다”며 딸 보호자가 직접 신청한 사연에 개통령 강형욱은 “너무 이해된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여 화제를 불러왔다.
1월 10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엄마를 좀 혼내달라”는 특이한 사연이 도착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엄마 보호자가 반려견 할리(9개월)를 너무 애정해 생긴 문제인 것. 딸 보호자는 엄마 보호자의 행동을 두고 “의미 없는 간식을 주며 강아지의 행동을 무단 해석해 과한 애정을 쏟는다”고 고민을 밝혔다.
딸 보호자는 “예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엄마 보호자는 “예쁘니깐 준다”는 말로 그의 말을 반박했다. 딸 보호자는 단호하게 “엄마가 혼날 부분은 혼나고, 고치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엄마 보호자는 “정말 제가 많이 혼나야 하는 건지 가르쳐 달라”고 억울한 마음을 표했다.
혼날 것을 예상한 엄마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 앞에서 잔뜩 위축되었지만, 반전으로 강형욱은 “이 사연을 듣고 고민이 많았다. 왜 그랬냐면, 애들을 보니까 제가 봐도 너무 예쁘다”라며 매서운 질타 대신 공감 어린 말을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저도 보호자님처럼 제 강아지를 예뻐한다. 너무 좋은 보호자인데 제가 왜 어머니를 혼내겠느냐”는 말을 건넸고, 엄마 보호자는 따뜻한 말에 눈물을 쏟아냈다.
강형욱은 “제가 아니라 오은영 박사님이 왔어야 했다. 잘 못 찾아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어 그는 하루 동안 할리에게 주는 간식을 식탁 위에 모두 꺼내게 한 뒤 하루 간식 적정량과 적절히 간식 주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솔루션을 진행했다. 강형욱은 사연을 신청한 딸 보호자도, 딸에게 고발당한 엄마 보호자도 모두 만족할 만한 훈훈한 처방을 내려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황남경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