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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둘도 없는 친구였다" 강형욱이 눈물로 재입양했던 前 경찰견 레오가 지금 많이 아프다

2019년 은퇴한 레오는 노견으로 13살이다.

레오와 강형욱 훈련사 
레오와 강형욱 훈련사  ⓒ강형욱 인스타그램/ SBS

강형욱 훈련사가 2019년 재입양한 은퇴 경찰견 레오가 많이 아프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 훈련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레오가) 잘 못 걸었던 건 오래됐다. 한달 전쯤부터는 뒷다리를 끌고 넘어지기도 했다”며 ”그런데 요 며칠 동안은 먹으면 다 토한다”고 레오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괜찮아졌다가 다시 안 좋아지는 것을 반복하더니 오늘은 물을 먹어도 다 게워낸다”며 ”다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훈련사는 이달 초에도 ”셰퍼드가 13살이면 많이 산 거라던데, 더 오래 산 셰퍼드가 있나요?”라고 구독자들에게 물으며 ”레오가 지금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레오는 강 훈련사 10년 전 반려견이었으나,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파양했다가 8년만인 2019년 눈물로 재입양됐다.

2019년 레오의 은퇴식 
2019년 레오의 은퇴식  ⓒSBS

당시 SBS ‘집사부일체’에서 강 훈련사는 40만원밖에 한달 벌이가 되지 않아 레오를 떠나보냈고, 그후 몇년이 흘러 다시 찾아갔을 때 레오가 경찰견이 되어있었다고 고백했다.

레오가 경찰견으로서 은퇴하길 기다렸던 강형욱은 2019년 레오의 은퇴식에서 자필 편지로 ”사정이 좋아지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동안 레오가 건강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과학수사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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