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09일 17시 37분 KST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승리 연설에서 '흰색' 옷을 입은 이유

'흰색'은 미국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상징하는 중요한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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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라 해리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카말라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됐다. 11월7일(현지시각) 해리스는 승리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흰색의 바지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흰색’은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상징하는 중요한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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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연설 후 조 바이든과 카말라 해리스

 

”제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일지는 몰라도,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해리스가 연설에서 말했다. ”오늘 밤 이 순간을 바라보는 모든 어린 여자아이들이 이곳이 가능성이 가득한 나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흰 정장을 입은 여성 정치인

20세기 초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 상징적인 색채가 바로 흰색이었다. 우연이지만 2020년은 미국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그동안에도 미국 여성 정치인들은 흰색 옷을 입는 것으로 정치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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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1984년 여성 최초로 미국 주요 정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연설하는 제럴딘 페라로 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때 흰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 또한 1984년 미국 주요 정당 최초로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 제럴딘 페라로도 지명 당시 흰색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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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국정연설에서 흰옷을 입은 여성 의원들

 

2019년 2월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의 국정 연설이 있을 때,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흰옷을 입었다. 민주당 로이스 프랭켈 하원의원은 ‘우리는 전임자들을 존경하고 어렵게 얻은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서 있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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