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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때 청혼하고 바로 장인·장모님 찾아갔다" 정보석이 첫눈에 반한 아내와 결혼한 사연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아내 남자친구가 세 번이나 바뀌는 걸 지켜본 정보석

  • 이소윤
  • 입력 2021.08.12 10:03
  • 수정 2021.08.12 13:16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배우 정보석이 첫눈에 반한 아내와 결혼한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정보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보석은 “사랑에 빠지면 완전히 직진하는 스타일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정보석은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제가 4학년이었다. 아내가 신입생으로 들어온 거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선배들 앞에서 당당한 아내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라고 전했다.

8개월간 아내를 지켜본 정보석은 아내 남자친구가 세 번이나 바뀌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들이 “그걸 가만히 지켜본 거냐”고 놀라서 묻자 정보석은 “바로 고백했다가 차이면 끝이니까 너무 좋아서 기다렸다”며 “아내와 동기들이 MT를 간다고 하더라. 1학년 MT 자체를 없앨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4학년이었던 정보석은 고민 끝에 1학년 MT에 냅다 따라갔다고. 그는 “밤 9시 넘으면 남녀를 분리했다”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MT는 성공적으로 잘 막았다”고 밝힌 정보석은 아내 소개팅 자리까지 따라 나갔다. 그는 “소개팅 주선자를 꼬셔서 나도 그 자리에 가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차라리 소개해 달라고 하지 왜 그러고 있냐. 이게 무슨 직진남이냐”라고 호통쳤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정보석은 “당시 아내도 알고 있었는지 제가 대시하는 걸 기다리던 찰나에 제가 데이트 신청을 했다”라며 “청평에서 첫 데이트를 하다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결혼하고 싶어서 뜸 들였던 거다’라고 고백했다”고 첫 데이트에 프러포즈한 일화를 전했다. 

기차를 타고 다시 청량리역에 돌아온 두 사람. 아내는 정보석 고백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정보석은 택시로 집에 바래다주며 내리기 5분 전 마지막으로 “답 안 하면 이대로 끝이다. 내릴 때까지 답해줘”라고 했다. 아내는 헤어지기 직전 “알겠어”라고 대답했다고.

정보석이 “같이 택시에서 내려서 곧바로 처가에 올라갔다”고 하자 출연진 모두가 놀랐다. 그는 “무턱대고 가서 무릎 꿇고 인사한 다음에 ‘저 이 친구랑 결혼하겠습니다’ 했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장인, 장모님이 그때는 그냥 웃기만 하시더라”라면서 “아내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결혼했다”고 말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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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라디오스타 #정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