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전광훈 목사가 ‘건강악화설’을 부인하면서, 최근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북한의 지령을 받은 바이러스 테러”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전 목사는 지난 19일 밤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창경 티브이(TV)’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선, 언론이 보도한 것을 보면 범죄다. “‘중환자 상태에 빠져서 위기가 왔다’ 이런 것을 서슴 없이 보도한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건강악화설을 일축했다.
코로나19 재확산 = 북한의 지시?
성 대변인도 “(전 목사가) 아주 건강하게 잘 있다. 관악구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다른 병원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병원에서 기도하면서 생각하니까 증거들이 계속 나온다”며 “북한의 지시로 문재인 정부가 한 것이 아닌가. 이것이 거의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북한 대남선전매체)에서 ‘바이러스 테러’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우리민족끼리>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과격한 언어로 비판한 것을 두고 이같은 ‘황당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전 목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자, <우리민족끼리>는 “전광훈이 ‘우리 목표는 죽는 것’이라며 집회에 나온 극우보수패거리들에게 순교를 강박했는데, 그렇게도 죽기를 원하거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고 자기들이나 하루빨리 무덤 속에 처박히는 것이 상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