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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9일 20시 48분 KST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하이힐을 벗는다

복장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안경 착용 허용과 두발 자유화에 이어 이번에는 ‘하이힐 의무 착용’ 규정을 없앴다. 객실승무원들에게 과도한 외모 규정을 지키라고 하는 게 고객 안전에 도움이 안 되면서 승무원들의 피로감만 높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어서 다른 항공사들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들이 뒷굽 높이가 3㎝인 기내 화를 언제 어디서든 신을 수 있도록 복장 규정을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객실승무원들에게 두 종류의 구두를 지급했다. 항공기 안에서는 반드시 뒷굽 높이가 3㎝인 기내화를 착용해야 하고, 항공기 밖에서는 5∼7㎝ 높이의 램프화를 신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복장 규정 개정으로 승무원들이 항공기 밖에서도 기내화를 신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기내에서는 안전 문제로 기내화 착용만 허용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객실승무원들이 원하는 머리 모양과 화장, 귀걸이·모자·안경·컬러렌즈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성을 뽐내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뒤 제주항공은 안경 착용과 네일 아트를 허용했고, 자유로운 머리 모양도 허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만우절 행사에서 직원들의 숨은 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감정 노동이 많은 객실승무원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