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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잭슨이 슈퍼볼 하프타임쇼 도중 트위터에서 트렌딩한 이유

#자넷잭슨감사절(Janet Jackson Appreciation Day)

  • 김태우
  • 입력 2018.02.05 18:38
  • 수정 2018.02.05 18:52

제52회 슈퍼볼이 4일 밤(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하프타임쇼의 주인공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였다. 지난 2004년 자넷 잭슨과 무대에 올랐다가 방송사고를 낸 이후 14년 만에 다시 슈퍼볼로 돌아온 것이다. 

팀버레이크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섹시 백‘(Sexy Back)과 ‘수트 앤 타이’(Suit & Tie) 등을 불렀고,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난 프린스를 위해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선 건 팀버레이크였지만, 정작 주목을 받은 건 자넷 잭슨이었다. 하프타임쇼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서는 ‘자넷 잭슨 감사절’(Janet Jackson Appreciation Day)과 ‘자넷에게정의를’(Justice For Janet)이라는 해시태그가 트렌딩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2004년 하프타임쇼에서 자넷 잭슨과 ‘락 유어 바디’(Rock Your Body)를 부르던 중 잭슨의 상의를 잡아당겼고, 결국 가슴 노출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당시 두 사람은 노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피해를 본 건 자넷 잭슨이었다. CNN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당시 사건 이후에도 무사히 활동을 이어 나간 반면에 자넷 잭슨은 여러 방송국이 수년간 그의 노래를 재생하는 것을 거부하는 등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팬들은 이날을 빌어 자넷 잭슨에게 감사를 표하기로 했다. 비록 슈퍼볼 하프타임쇼에는 다시 서지 못했지만, 2018 슈퍼볼의 진정한 주인공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아니라 자넷 잭슨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자넷 잭슨은 지난 1997년 HIV/AIDS로 사망한 친구를 위한 헌정곡 ‘투게더 어게인’을 발표했다. 아름답고 들으면 힘이 나는 곡이다. 함께 발표한 뮤직비디오도 멋지다. #자넷잭슨감사절 

자넷은 50살에 새 앨범을 내고 콘서트 투어를 다녀왔으며 아이를 낳기 위해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백만장자인 남편을 버렸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다시 콘서트 일정에 돌입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이렇게 하지 못 할 것이다. #자넷잭슨감사절

매일이 자넷 잭슨 감사절이다.

이건 역대 최고의 댄스 브레이크다. 당신 ‘최애 가수’의 댄스 브레이크는 언제 이런 평가를 받을 것인가? #자넷잭슨감사절 

자넷 잭슨의 슈퍼볼 복귀설은 팀버레이크의 출연이 확정된 이후 수차례 제기됐지만, 잭슨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프타임쇼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내가 내일 슈퍼볼에서 공연한다는 의혹과 루머에 끝을 맺기 위해 적는다. 나는 공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고 곧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한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지난 1월, 비츠1 라디오에 출연해 2004년 사건을 두고 잭슨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잭슨의 가족 측은 뉴욕포스트에 ”저스틴의 솔로 커리어는 그 사건 이후 날개를 펼쳤지만, 자넷의 커리어는 곤두박질쳤다”라며 팀버레이크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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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자넷잭슨 #저스틴팀버레이크 #하프타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