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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메이드 확진자 동선은 용인 66번 확진자와 겹치지 않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95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초발환자로 의심되는 경기 용인시 확진자(용인 66번)가 방문하지 않았던 이태원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된다.

이태원 클럽
이태원 클럽 ⓒ뉴스1

12일 방역당국과 각 광역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59명, 경기 22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최소 95명에 달했다.

이후 경기도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경기 고양시는 20대 남성 A씨(안양시 거주)가 이태원을 방문한 서울 용산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낮 12시 통계에 비해 한나절 사이 8명이나 추가된 것이다.

서울시의 추가 확진자는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발생했다. 강서구에서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대문구 20세 남성, 관악구 2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작구 등에서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문제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 외에 이태원 일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일 확진된 인천 101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이 아닌 이태원 일대 주점만 이용해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11일 확진된 서대문구 20세 확진자도 용인 66번 확진자(‘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방문)가 가지 않은 클럽(메이드)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태원 지역의 감염 시작점을 1~2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들의 경향을 계속 분석하고 있는데 방문한 클럽, 날짜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1~2명이 유행을 전파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2차, 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번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태원 유흥 시설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이번주 오늘, 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이태원 집단감염 관련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자 이동통신 3사는 12일 중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와 연락이 닿지 않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3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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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클럽 #이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