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 66번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대부분은 초기 경증이며 일부는 증상이 없다”라며 ”대부분 젊은 연령층이다 보니 무증상도 있고, 호흡기나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서 아직은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감염자는 15명이다. 이 중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이들이며 1명은 직장동료다.
이들의 연령 분포는 19세에서 37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초발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500여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클럽과 확진자가 방문한 주점, 편의점 등을 방문한 다른 접촉자도 확인 중이다.
아직까지 용인 66번째 환자와 다른 확진자들 사이의 접촉 정도는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용인 66번 확진자와의 노출 정도나 방문 시간대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공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동선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