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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신종 코로나 발병국이 됐다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로써 인도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을 추월해 아시아 최대 발병국이 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970명 늘어난 8만594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03명 추가돼 총 2752명이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명 추가되는 데 그쳐, 총 8만2941명으로 집계됐다.

기차역을 향해 달려가는 인도 뭄바이의 노동자들. 2020. 5. 15.
기차역을 향해 달려가는 인도 뭄바이의 노동자들. 2020. 5. 15. ⓒASSOCIATED PRESS

이로써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1위 코로나19 발병국이 됐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확진자 수는 13번째에 그쳤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한국 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144만3397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26만2843명 △영국 23만8004명 △스페인 23만183명 △이탈리아 22만291명 △브라질 22만291명 등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1월30일 첫 확진자 발생했다. 3월15일까지만 해도 107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달 들어서는 검사 수를 대폭 늘리면서 하루 수천명씩 환자 수가 추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단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의 의료 체계가 워낙 열악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8명으로, 중국 1.8명, 미국 2.6명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0~9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파에 관계없이 주정부 관리들과 잘 협력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에 시신 포대가 쌓여 있고, 비누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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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