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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이려다 중태 빠진 초등생을 위한 기부금이 벌써 3000만원 모였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인천 미추홀구의 한 가정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형제를 돕겠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학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화재로 중태에 빠진 형제를 돕겠다고 나선 140여 명으로부터 3000여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은 적게는 1만원대 미만부터 많게는 1000만원이 전달됐다.

재단 측은 사고 발생 뒤 일 평균 50~60건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원인 중에는 ”당장이 아니라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방법을 문의하는가 하면 ”지속적으로 형제를 꾸준히 후원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재단 측은 모금액을 후원 용도별로 분류해 형제에게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사용처가 지정되지 않은 기부금은 형제의 치료비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나머지 사용처가 지정된 금액은 용도에 맞게 전달할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형제들을 돕고 싶다는 후원인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용도에 맞게 형제들에게 오롯이 후원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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