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21년 11월 09일 17시 17분 KST

황인선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여자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여자 A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 - 황인선 신임 감독

대한축구협회
황인선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여성이 발탁됐다. 유리천장을 또 한 번 깨트린 인물은 현재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인 황인선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U-20 대표팀 새 감독으로 황인선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황인선 신임 감독은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었다. 2003년 일본과 붙었던 아시안컵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기도 한데, 이 골로 한국 여자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06년 은퇴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서울시청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0년에는 여자 U-20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를 맡았고, 2019년 윤덕여 전 감독 사임 후 잠시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을 하기도 했다. 이때 황인선 감독 대행은 여자 축구 세계 최강인 미국과의 원전 평가전에서 1-1이라는 값진 승부를 기록했다.

현재는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코치로 활동 중이다. 황인선 신임 감독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P급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이기도 하다. 

황인선 신임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각급 대표팀 최초의 여성 지도자라는 것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배들과 소통하며 여자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에서 벨 감독님에게서 배운 것들을 U-20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며 기량을 키워 성인 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연결고리’ 역할을 강조한 그는 ”나중에는 여자 A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