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미국 팝스타인 돌리 파튼(74)이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영국 BBC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4월 그는 모더나 백신의 실험 연구소 중 하나인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 의학센터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밴더빌트대 연구진은 파튼이 기부한 자금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기금은 모더나 백신 초기 단계의 실험 자금으로 쓰여 최근 95% 가까운 백신 효과를 보인데 밑거름이 됐다.
일부는 항체치료와 회복기 혈장 연구에 쓰이고 있다. 회복기 혈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밴더빌트대 의학센터는 이와 관련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파튼의 자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임시 백신 역할을 하는 단핵 항체 연구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핵 항체 2개는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테스트중이다.
BBC는 그의 코로나19 백신 기여가 알려지자 트위터에 칭찬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컨트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파튼은 노래 ‘졸렌’(Jolene)과 ‘9 TO 5’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9년에는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콜라보를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