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딸 라엘이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MC 홍진경은 양궁 선수 안산과 모친 영상을 지켜보던 중 격하게 공감을 표했다.
이날 양궁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안산은 애틋한 엄마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다. 휴대전화에만 시선이 고정된 안산의 모습을 보고 홍진경은 “휴대 전화 다 빼앗아야 해”라고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영상을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자식 사랑이 짝사랑인 것 같다고 느끼냐”고 물었다. 홍진경은 “저는 확실히 느낀다”며 딸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딸이 닭다리를 먹다가 남겼는데 아직 살이 많이 붙어있더라. 딸이 먹던 닭다리 살을 발라 먹는 게 저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라엘이는 엄마 홍진경인 음료수에 입만 대도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홍진경은 “딸이 남긴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는데 난리가 났다. 음료수가 아까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더러워서 그랬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남긴 닭다리 살 발라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내 몸에서 널 낳았는데 뭐가 더럽냐고 싸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런 게 내리사랑인 것 같다. 나도 우리 엄마가 먹던 건 못 먹겠어, 미안한데”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 김정우씨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이를 품에 안았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