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커플’(두식+혜진)이 하도 잠들어 있어 화석이 될 뻔한 우리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깨워버리고 말았다.
분명 1회때부터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역/aka치과)에게 첫눈에 반했으면서 극이 10회에 이를 때까지도 제대로 고백 한번 못하던 홍두식(김선호 역)이 드디어 10회에서 키갈을 하며 커플로 맺어졌고, 뒤이어 이어진 11회 예고는 월요일을 앞둔 갯차팬들을 잠 못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유의 넉살 좋은 태도로 늘 윤혜진을 ‘치과’라고 부르며 거리를 유지하던 홍두식이 드디어 윤혜진을 ”혜진아”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내면에 감춰져 있던 홍두식의 스윗함이란 것이 폭발했다.
미리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은 단 2개로 각각 32초와 15초가 전부. 선공개 영상에서 나온 식혜 커플의 대사는 채 10마디도 되지 않는다.
″치과, 이렇게 육체 중심적인 인간이었어?”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
″너 없이 34년을 살았는데 널 알고난 뒤 하루가 평생처럼 길더라”.
하지만 이전과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의 본격 꽁냥꽁냥 장면은 힘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름을 잠시나마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1. 시청률 폭발한 고백씬 이후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걷는 식혜 (귀여워!!!!!!!!!!!!!!!!!!!!!)
2. 혜진이 집 소파에서 광대승천하며 껴안고 있다가 혜진이 친구 표미선으로부터 ”현관문을 좀 닫고 다녀”라는 구박을 들을 장면 (그냥 두식이 집으로 가!!!!!!!!!!!)
3. ”홍반자아아아아앙” 길거리에서 엄청나게 귀여운 개구리 표정으로 홍반장 향해 우다다다다 달려가는 혜진 (동네 사람들 이제 다 알겠다)
4. 10회까지 좋아한다고 말도 못 하더니 갑자기 신혼부부 케미 발산하는 식혜 (저기요. 바로 옆에 침대 있어요!!!!!!!!!!!!!!!)
5. 제발 으른 연애 기대합니다!!!!!!!! (키스만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작가님!!!!)
6. ”혜진아. 윤혜진” (윤혜진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로맨틱한 것이었다니...)
아래는 선공개 영상 2개.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