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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 두통을 부르는 나쁜 습관 6

”그 원인을 이해하면 한결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9nong via Getty Images

만성적인 두통은 뇌종양 같은 아주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고 저지르는 나쁜 습관이 두통의 주원인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로스앤젤레스 스포츠 신경과의 버넌 윌리엄스 박사에 의하면 두통이 생기는 구체적인 이유는 뇌 혈관이나 근육 또는 신경이 지나치게 자극되기 때문이다. 

그는 ”통증 감각 기능이 심하게 활발해지거나 뇌의 화학적 균형이 깨질 때, 그때 우린 두통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두통을 부르는 행동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습관들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

1. 레드와인을 자주 마신다

모든 음주 활동이 두통을 유발하지만, 레드와인은 특히 더 심하다. 미시간주립대 신경근육학과 교수 아밋 사크데브는 전문가들도 레드와인이 왜 그렇게 유별난 반응을 일으키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레드와인에 담긴 알코올이 혈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추측만 있다고 했다.

술을 마시는 순간 혈관 확장(vasodilation)이라는 현상이 생긴다. 팔, 다리, 손, 발 등에 위치한 말초 혈관이 팽창하면서 더 많은 혈류가 통과하는 걸 의미한다. 그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빨리 뛴다.

캘리포니아 세인트존스병원의 다니엘 프랭크 박사는 심장이 더 빨리 뛰면서 뇌줄기(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줄기)가 자극되면 두통이 생긴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음주 관련한 거의 모든 상황에서 목격되지만, 레드와인에 든 태닌과 두통의 연관성은 연구로도 밝혀진 바 있는 특별한 관계다. 특별하다고 그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다. 프랭크는 ”태닌이 어떻게 두통을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 가공 육류를 많이 먹는다

햄 샌드위치가 두통을 일으킨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사크데브 박사에 의하면 그 이유는 가공 육류를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육류에 첨가하는 질산염 때문이다.

물론 샌드위치나 핫도그를 많이 먹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지만 두통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한 연구에 의하면 특정인들의 입에서 질산염과 작용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이런 사람이 가공 육류를 먹었을 때, 인체에 산화질소가 높아지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게다가 질산염도 알코올처럼 혈관 확장을 유도한다.

3. 수면 패턴이 바뀌었거나 수면이 부족하다

잠을 덜 자기 시작하면서 두통을 느꼈다면 그게 바로 문제를 알리는 신호다.

프랭크 박사의 말이다.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휴식이 모자랄수록 두통이 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시험 대상들이 두통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프랭크 박사 말에 따르면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허리통증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뇌줄기 신경이 자극된다. 두통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4. 식사를 건너뛴다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점심을 건너뛰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당신의 뇌가 불평할 것이다.

식사를 건너뛰면 배가 고프다. 윌리엄스 박사에 의하면 사람은 허기와 동시에 탈수증을 앓게 되는데, 허기와 탈수증 모두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뇌는 몸을 더 잘 보호하라는 신호로 두통을 앓게 하는 것이다.

프랭크 박사는 ”식사를 건너뛰는 것과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할 때, 뇌는 그런 행동을 고치라는 의미에서 통증을 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정시에 식사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 간식을 근처에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자세가 나쁘다

부모의 말을 경청했어야 한다. 어깨와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서라는 말 말이다. 프랭크 박사는 어깨가 처지면 목 근육에 해롭고 척추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또 목에 경련이 생기면서 머리 신경이 자극되어 두통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신경 체계와 연결 조직 때문이다. 그런 조직이나 근육을 건드렸을 때, 신경 체계가 반응하면서 통증이 생긴다.”

6. 스트레스가 심하다

메이오 의료원에 의하면 사람이 두통을 느끼는 가장 흔한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머리가 조이는 느낌과 비슷하다.

프랭크 박사는 스트레스와 두통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느끼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통증에 더 예민하다는 이론도 있다. 예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함께 두통을 느낀다는 소리다.

스트레스를 덜 느끼라고 하는 기사를 읽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요가나 명상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윌리엄스 박사의 말이다. ”두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두통의 원인을 이해하면 한결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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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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