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개막한 KBO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중이다. 관중석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메시지의 플랭카드가 걸리거나, 진짜 ‘무’를 앉히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팬들은 ‘등산’을 하고 있다.
5월 27일, ‘엑스포츠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팬들이 오르는 산은 대전 보문산이다. 보문산은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뒤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6시 30분 경기 시작 전후로 보문산 전망대에는 응원 깃발이 휘날리거나, 불빛이 반짝이고 있다. 한화 팬들이 보문산 전망대에 올라 야구를 보는 풍경이다.
등산으로 열정을 보여주는 팬들을 위해 한화 이글스는 이곳에 사서함을 설치했다. 팬들이 이 사서함에 넣은 사연은 구장 전광판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전망대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인형을 관중석에 앉혀놓는 중이다. 인형에는 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후 관중 입장이 시작되면 이 인형들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