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 선보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경기도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코로나19 경제 대책이다.
기존 경기지역화폐 구입시 지급되는 인센티브 10%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5%를 지급한다. 단, 20만원에 한정하고 추가로 지급되는 15% 인센티브는 2개월 내 지역화폐를 모두 다 썼을 때만 받을 수 있다.
20만원 충전하면 5만원 더 받는다
가령 경기지역화폐 20만원을 구입했다면, 기존 인센티브 10%에 해당하는 2만원은 평소대로 즉시 받는다. 그리고 2개월 내 경기지역화폐 20만원을 남김 없이 사용한다면 추가로 지급되는 인센티브 15%(3만원)을 받는 것이다.
추가 인센티브는 10월26일 또는 11월26일에 지급된다. 추가로 지급되는 3만원은 한 달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므로 기간 내 반드시 써야 한다. 한정판 경기지역화폐 인센티브는 오는 18일부터 도입된다.
이재명 ”보건방역만큼 경제방역도 중요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민생경제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대로라면 소득의 극단적 양극화, 소비수요 절벽, 그리고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런 위기 의식 아래 추석 명절 전 극단적 위기 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소생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 함께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활용한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 진작 정책이 보건 방역을 방해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지만, 보건 방역만큼 경제 방역도 중요하다. 전쟁 중에도 최소한의 삶을 위해 소비는 해야 하고 상인은 물건을 팔아야 먹고 산다”고 강조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