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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19일 17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7월 19일 17시 47분 KST

이용섭 광주시장이 '송파 60번'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송파 60번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다.

뉴스1/광주광역시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에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이 ‘송파 60번 환자’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이 시장은 ”광주는 또다시 지역감염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해 하루 사이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2차 집단발생 이후 17일만인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 일일 확진자 1명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둔 17일에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결과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추가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서울 ‘송파 60번’으로 분류된 환자가 딸인 송파 62번 환자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친인척들과 식사를 하면서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송파 60번 환자는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고,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7일까지도 광주 친인척 접촉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접촉 사실은 송파 60번 환자가 17일 오후 광주 북구와 남구에 사는 동서 2명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면서 확인됐다. 광주에 사는 동서들이 접촉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보건당국이 송파구청에 확인을 요청해 이를 파악하게 됐다.

뉴스1
18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이 학교에 다니는 남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송파 60번 환자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에라도 광주 방문 사실을 알렸다면 확진자는 이렇게 크게 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송파 60번의 거짓 진술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이미 2차 감염이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검사자와 확진자, 자가격리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18일 하루에만 초등학생 342명을 포함해 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28명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도 초등학생 2명을 비롯해 90대 시어머니까지 친인척 9명과 이들과 접촉한 2명 등 광주 11명, 전남 1명이 추가됐다.

이 시장은 ”거짓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8조에 의거해 광주경찰청에 고발조치했다”며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의 ‘나 하나쯤’ 방심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자들은 방역당국에 동선과 접촉자 등을 숨김없이 신속히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지키겠다”며 ”하지만 고의적 은폐나 비협조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더욱 엄정하게 처벌토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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