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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치기는 왜? 사라진 아이는 어디에?'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또 다른 반전이 드러났다

모녀가 공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딸과 어머니
딸과 어머니 ⓒ뉴스1

숨진 채 발견된 경북 구미 3살 아이의 친모가 외할머니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사건의 또 다른 반전이 공개됐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외할머니가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딸 김모씨의 친딸을 추적 중인 가운데 사라진 아이의 혈액형이 김씨와 김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 아님을 최근 확인했다. 외할머니 석모씨가 외도로 여아를 낳은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딸 김씨 역시 외도로 아이를 낳았다는 것. 공교롭게도, 석모씨가 낳은 아기는 딸 김씨와 김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복잡한 이 상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딸을 낳음
-모친 석모씨가 낳은 아기는 외도로 생긴 아기
-딸 김씨가 낳은 아기 역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기
-그런데 공교롭게도 석모씨가 낳은 아기의 혈액형은 딸 김씨와 김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
-아이를 바꿔치기하면 혈액형으로 인한 친자 관계 의심은 피할 수 있었던 상황

 

석모씨 
석모씨  ⓒ뉴스1

현재 모친 석씨는 ”아이를 출산한 적이 없다”고 버티고, 딸 김씨 역시 ”내 딸인 줄 알았다”고 잡아떼고 있으나 모녀가 사실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동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나왔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석씨가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으니까 사생결단으로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석씨의 출산 여부를 입증해야 하고, 딸이 낳은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두가지를 풀어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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