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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 씨가 자유롭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르는 ‘업무 환경’을 소개했다

구글에서 노력은 오래 앉아 있는 것으로 증명 할 수 없다는 김은주 디자이너.

  • Mihee Kim
  • 입력 2021.07.15 00:26
  • 수정 2021.07.15 01:17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 씨.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 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구글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 씨가 자유롭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르는 구글만의 특별한 업무 환경을 소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국의 구글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김은주 씨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은주 씨는 “실리콘벨리에서 일한다. 지금은 휴가차 한국에 나와 있다”라며 수석 디자이너의 직무에 대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이다. 시각 디자인하시는 분들, 모션 디자인하시는 분들, 카피라이터 분들 여러 가지를 조합해서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롭다고 알려진 구글의 실제 업무 환경에 대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자리에 앉아 있지도 않는다.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도 있고, 나오기 싫으면 집에서 일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그 사람이 회사에 나와서 일하는 것보다 집에서 일하는 게 성과가 극대화되는 사람이라면 굳이 나올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에도 회사라면 목표가 있고, 목표를 이뤄야 하지 않냐. 그게 가능하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은주 씨는 “많은 분들이 자유롭고 자율적인 것만 부각해서 본다. 자율이 주어진다는 말은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거다. 쉬운 곳이 아니다. 구글은 쉽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재석은 “우리가 생각하는 구글은 모두가 행복한 파라다이스처럼 보이는데, 현실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은주 씨는 “그러니까 전제는 ‘그러니까 네 몸값을 해라’ 이거인 거다. 그 직원이 본인의 성과를 극대화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만들어 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통 회사에서는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앉아 있는 걸로 노력을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에서)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다. 뭘 했느냐가 중요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밖의 흥미로운 업무 환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음식도 당연히 있고, 바리스타와 마사지사도 있다. 심지어 마음이 복잡하면 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심리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미용실도 있다”라며 “미용실에 갈 시간에 일하라는 뜻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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