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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가 42년 만에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40여 년간 정의가 구현되기만을 기다렸다."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캘리포니아주에서 살인 12건, 강간 45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이 붙잡혔다. 첫 범행을 저지른 지 42년 만이다.

새크라멘토 지방 검사인 앤 마리 슈버트는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답은 항상 새크라멘토에 있었다. 무력한 피해자들은 지난 40여 년간 정의가 구현되기만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슈버트에 따르면 경찰은 72세 조셉 제임스 디앤젤로와 2건의 미제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 증거의 연관성을 발견했고, 동일 인물이 적어도 10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을 거라고 주장했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범행을 저질러 ‘골든스테이트 킬러’로 불리곤 했다. 

경찰은 24일 디앤젤레로를 새크라멘토 자택 앞에서 체포했다. 그는 현재 두 건의 살인 혐의로 보석 없이 구속되어 있다. 

슈버트는 이어 디앤젤로의 DNA가 다른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조만간 이들 사건에 대해 추가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앤젤로는 지난 1973년 4년간 엑시터 경찰서에서 근무했고, 1976년부터는 4년간 오번 경찰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79년 절도혐의가 드러나 경찰서에서 해고됐다.

지난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미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공포에 떨어야 했다. 

ⓒHandout . / Reuters

FBI에 따르면 범행은 1976년 시작됐다. 새크라멘토 교외의 란초 코르도바와 카마이클에서 발생한 절도 및 강간 사건이 그 시작이었다.

FBI는 2016년 보도자료를 통해 디앤젤로가 잠이 든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못 움직이도록 묶어둔 뒤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1978년부터는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으며, 범행은 1986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1976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제인 카슨 샌들러는 AP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마치 꿈에서 깨면 이 소식이 거짓일 것만 같다. 사건이 마침내 종결되고 그가 감옥에 간 걸 확인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허프포스트US의 ‘Authorities Confirm Arrest Of Ex-Cop In ‘Golden State Serial Killer’ Cas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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