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7월 27일 11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7일 11시 47분 KST

"성별 차별 반대" 도쿄 올림픽에서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이 노출 없는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모든 여성이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Gregory Bull / AP
독일 체조 대표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이 전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은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체조 선수가 입는 비키니 컷으로 다리가 드러나는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인 ‘레오타드’ 대신 전신을 가리는 ‘유니타드’ 유니폼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독일체조연맹은 ”유니타드를 입는 이유에는  ‘성별 차별’을 반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불편한 옷을 입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독일 대표팀의 엘리자베스 세이츠는 ”우리는 가장 편안한 것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모든 여성이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독일 대표팀이 전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4월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2021 유럽 예술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신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MIKE BLAKE via REUTERS
독일 체조 대표팀

 

국제체조연맹에 따르면 반팔 소매 및 풀 긴 소매와 다리를 가리는 것 모두 경기에 허용된다. 

세이츠는 ”다른 국가의 선수들도 유니타드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른 선수들도 우리를 보고 좀 더 자유롭게 유니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 선수권 대회 이후 다른 선수들이 유니타드를 제작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다. 아마 미래에는 유니타드를 입은 더 많은 선수를 볼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via Associated Press
독일 체조 선수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의 선수들 모두 유니타드를 입는 데 동의했다. 또 코치들도 이를 지지했다.

”코치들은 선수들이 항상 가장 자신감 있고 편하게 느끼길 바란다. 유니타드를 입는 게 훨씬 편하고 기분도 좋다.” 독일 대표팀 사라 보스 선수의 말이다. 

 

GETTY IMAGES
독일 체조 선수

 

그러나 세이츠 선수는 ”무조건 유니타드가 레오타드보다 좋다는 뜻이라거나, 앞으로 전신 유니폼만 입을 거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때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경기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는 전적으로 선수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