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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산불 주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주불 진화는 완료됐고 현재 잔불 진화 작업 중이다.

강원 고성 산불 발생 이틀째인 2일 오전 8시 기준 산림당국 등 유관기관이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군 장병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섰다.

고성 산불
고성 산불 ⓒ뉴스1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날 고성군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불 진화 완료를 공식 발표하고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새벽에 바람이 다소 약해지면서 공중·특수진화대, 소방차 등 최일선 투입 작전이 산불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주불 진화를 완료했으니 앞으로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체제에 돌입, 완벽히 잔불 정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여 잔불 정리도 오전 중으로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산불 정리 후 주민재산 피해와 피해복구 및 산림복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부터 도원저수지 일대에서 진화 장비를 착용한 8군단 예하 병력 800여명이 우선적으로 투입되고 진화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1200여명의 장병들이 잔불 진화에 즉각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내려졌던 강풍 특보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으나 낮 동안에도 일부 강원 산지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건조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이에 기상청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쉽게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라고 전했다.

탄약고는 지휘관 및 주요 간부들이 현장에서 군 소방차 32대, 민간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민군이 합동으로 탄약고 주변 사전 살수 작업을 실시, 안전한 상태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산림 85㏊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 재산피해는 주택, 비닐하우스 등 6동이 불에 탔다.

고성 산불
고성 산불 ⓒ뉴스1
고성 산불
고성 산불 ⓒ뉴스1

산불 진화에는 군부대, 소방, 전문진화대, 공중진화대, 공무원, 국립공원, 의소대, 경찰 등 5134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39대, 차량(진화차, 소방차 등) 482대, 기타(등짐펌프 등) 등 5144대가 동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 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한 주택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최초 발생해 산불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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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