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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시장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줄곧 오염수 해양 방출 의사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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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ASSOCIATED PRESS

일본 후쿠시마 시장이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자고 했다.

후쿠시마민보는 9일 고하타 히로시 후쿠시마 시장이 전날 시의회에서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후쿠시마’란 이름이 붙지 않은 장소에서 해양 방출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고하타 시장은 줄곧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주장해 왔으나, 의회 답변을 통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그가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건 후쿠시마가 입는 피해 때문이다. 고하타 시장은 ”해양 방출 이외의 현실적 선택지는 없다”면서 오염수를 장기 보관해 후쿠시마만 위험이 커지는 구도를 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후쿠시마 내에서 오염수 방출이 이뤄질 경우 어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염려 대상이라고 시장은 말했다.

카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같은 날 산케이신문에  ”처리수(오염수) 탱크 수가 많아져 공간에 한계도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책임지고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사고로 원자로 냉각 장치가 정지하며 원자로에서 핵연료들이 녹아내리는 노심 용융이 나타났다. 이를 식히기 위해 주입된 냉각수와 외부 지하수는 그대로 방사성 오염수가 되고 있다. 이를 보관하는 물탱크가 2022년 8월이면 꽉 찬다.

일본 정부는 올 초부터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해양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내 왔다. 이번 고하타 시장과 카지야마 경산상의 발언도 정부 결정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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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