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9월 12일 15시 06분 KST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했다

일부 지역 '적색 경보'를 지정했다.

Gonzalo Fuentes / Reuters
5월 파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 당국은 전면봉쇄령에 대해 선을 그었다.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9406명이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1일 오후(현지시간) TV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결정된 대책을 발표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우선 과학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기존 14일로 유지했던 자가격리 기간을 실질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기간인 7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감염 후 5일 이상이 지나면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른 조치다.

카스텍스 총리는 또 ”프랑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는 주당 100만건 이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지만 검사를 위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증상자와 노인 등 취약자를 우선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예약제를 시행하고 역학 조사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 보험 및 지역 보건 인력을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확산세가 심각한 마르세유, 보르도, 과들루프 등 지역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새로운 조치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계절에 따른 기온 변이로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낙관론에 대해선 ”모든 상황이 바이러스가 감소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준다”고 일축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그러면서 ”바이러스는 점점 더 많이 퍼지고 있고 발병률은 일주일 전 57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양성 사례의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101개의 행정 지역 중 42곳에 적색경보를 지정했다. 이 경보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50명 이상인 지역에 발효된다.

적색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식당, 카페 등 영업을 지자체의 판단으로 축소 제한 할 수 있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오후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만3350명, 사망자는 3만893명이다. 전체 감염자 규모로는 세계에서 13번째, 유럽에선 스페인(세계 9위)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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