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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으로 6만명을 넘었다.

  • 허완
  • 입력 2020.07.13 10:19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형성되고 있다. 마이애미비치, 플로리다주, 미국. 2020년 7월10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형성되고 있다. 마이애미비치, 플로리다주, 미국. 2020년 7월10일. ⓒmpi04/MediaPunch/MediaPunch/IPx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연일 불길한 기록이 새로 쓰여지고 있다. 나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었고, 플로리다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에서는 무려 1만5000명 넘는 사람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어떤 국가에서도 하루 동안 이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없다.

뉴욕이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진원으로 떠올랐던 4월에 세워졌던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 1만2847명(4월10일)을 넘어서는 규모이기도 하다. ‘최악’이라고 여겼던 지난 4월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6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50개주 중 40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총 누적 확진자는 330만명, 사망자는 13만4000명을 넘어섰다.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 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랜도, 플로리다주, 미국. 2020년 7월11일.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 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랜도, 플로리다주, 미국. 2020년 7월11일. ⓒHandout via Getty Images

 

특히 남부 ‘선벨트’ 지역에 이어 중서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미네소타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4~5월 기록을 넘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플로리다공중보건대의 머리사 르빈 박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이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될 만한 예방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11일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 시위에 참석한 타라 힐씨는 ”자기 건강에 대한 결정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우리의 선택권도 존중받고 싶다.”

시위가 열린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카운티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거부했다. 이날 레스토랑에 있던 손님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시건 주 의회 건물 앞에서 열렸고,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시청 앞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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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