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7월 01일 17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7월 01일 17시 04분 KST

일본에서 첫 '닌자학' 석사가 배출됐다

"닌자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지, 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미에대학교)

일본에서 세계 첫 닌자학 석사가 배출됐다고 NPR재팬타임스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미에대학교 닌자연구소에서 소개하는 소설 속 닌자]

닌자(忍者)란 가마쿠라 시대부터 에도 시대 무렵까지 일본에서 다이묘나 영주에 소속되거나 독립하여 첩보, 파괴, 침투전술, 음모, 암살 등을 일삼았던 개인이나 특수 전투 집단을 이른다.

미쓰하시 겐이치(45)는 일본 미에(三重)현 미에대학교에서 2년간 역사와 전통, 전투 기술 그리고 들키지 않고 산을 타는 기술 등 생존술을 배우고 학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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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대학교 닌자연구소 웹사이트

이번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미쓰하시는 물론 첩보나 암살을 배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닌자의 생활에 더 부합하기 위해 자급자족으로 쌀과 채소를 직접 길러 먹었다. 오전에는 들에서 일하고 오후에 무술을 단련했다. 

미쓰하시는 ”닌자학이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가르쳐줬다”면서 ”자신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독립적으로 사는 것은 현대 일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각각에게 세계는 글로벌한 것이 아니라 지역적인 것”이라며 ”글로벌리즘의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도 밝혔다.

 

미에대학교는 2017년 닌자연구소를 먼저 세운 뒤 1년 후 대학원에서 ‘닌자·닌주쓰(忍者·忍術)학’ 석사과정생을 모집했다. 미에현은 닌자 문화의 발상지로 닌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과가 설치된 것은 대학과 대학원을 합쳐 미에대학이 최초다.

닌주쓰는 닌자들의 변장술이나 무술 등을 말한다. 이 과정에 등록하려면 일본사 시험과 역사적인 닌자 문서 읽기 시험을 치러야 한다.

대학 측은 ”매년 3명 정도의 학생이 등록한다”면서 ”해외에서 많은 문의가 오는데, 이것은 닌자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지, 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님을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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