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거의 사전투표의 첫날 투표율이 총 투표 참여 인원 533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533만9786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동시간대 기록이다. 2017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11.7% 역시 웃돈다.
여기에는 총선 당일을 피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틀 간의 사전투표율 최종수치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인 26.06%를 상회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대 총선의 사전투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발열증세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