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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백악관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자들에게 "4년 뒤에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패배 인정을 거부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2020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2020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Brian Snyder / Reuters

한 달째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백악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

″놀라운 4년이었다.” 퇴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4년 더 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만약 안 되면, 4년 뒤에 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들이 대부분이었던 파티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 여부에 대해 밝힌 ”가장 공개적인 언급”이라고 전했다. 

이 발언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미묘하게 인정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트럼프는 패배 인정을 거부하고 있으며, 그와 그의 측근들은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신’으로 꼽혀온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번 대선 결과를 바꿀 만한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측이 곳곳에서 제기한 소송은 법원에서 줄줄이 패배하고 있으며, 각 주 정부는 개표 결과를 속속 인증하고 있다.

최근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날 2024년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허프포스트US의 Donald Trump Tells Christmas Party Guests At White House: ‘See You In 4 Ye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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