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한국 관중을 향해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ITV 스포츠기자인 자키 오틀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마라도나가 한국 팬들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오틀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팬 몇 명이 ‘디에고’라고 외치자 마라도나는 미소를 지으며 키스를 보내고 손을 흔들어줬다. 그러더니 눈을 양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을 본 주변의 모든 이는 충격에 빠졌다”라고도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글로벌 진행자인 시마 자스왈 역시 이 장면을 목격했다며 ”마라도나를 찍던 이들은 그의 사진을 촬영하게 되어 굉장히 기뻐 보였다. 그런데 그런 반응을 보이다니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라도나는 이날 경기장에서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은 금연구역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