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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샘 오취리 관련 '비정상회담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엔 인종차별주의자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따라하던 장면을 올렸다가 삭제한 후 한 말이다.

  • 이인혜
  • 입력 2020.08.07 15:32
  • 수정 2020.08.07 15:36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선 샘 오취리와 함께 출연했던 JTBC ‘비정상회담’의 한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9월 11일에 방영된 ‘비정상회담‘에서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따라한 적 있다. 린데만이 올렸다가 삭제한 것은 이 과정에서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찡그리던 순간을 캡처한 사진.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와 출연한 방송의 캡처사진을 올리는 배경에는 샘 오취리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고, 비난이 이어지자 다니엘 린데만은 ”인종차별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었다”고 인스타그램 댓글로 해명했다.

JTBC '비정상회담' 2015년 9월 방영분에서 다니엘 리덴만이 스페인 '얼굴 찌푸리기 대회' 얘기가 나오자 개그맨 유세윤의 개코원숭이를 따라한 장면. 린데만은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샘 오취리를 옹호하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JTBC '비정상회담' 2015년 9월 방영분에서 다니엘 리덴만이 스페인 '얼굴 찌푸리기 대회' 얘기가 나오자 개그맨 유세윤의 개코원숭이를 따라한 장면. 린데만은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샘 오취리를 옹호하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이번 논란은 의정부고 ‘흑인 분장’ 졸업사진에 불쾌감을 전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로 보일 수 있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대됐다. 

문제가 된 장면에서 샘 오취리는 손으로 눈을 찢고 있다. 얼핏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보일 수 있으나, 방송을 전체적으로 보면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따라하다가 나온 장면이다.

논란이 된 장면
논란이 된 장면 ⓒJTBC

이런 와중에 다니엘 린데만이 당시 함께 출연했던 ‘비정상회담’ 방송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7일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린데만의 얼굴 찌푸린 사진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함께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을 캡처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해당 사진을 올린 의도가 무엇이냐’며 샘 오취리를 옹호한다는 비난에 휩싸인 것. 

린데만은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 따라 하려고 하다가 실패한 순간의 캡처사진”이라면서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니엘 린데만 해명글
다니엘 린데만 해명글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린데만은 또, ”인종차별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렸다”면서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이 없던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와서는 인종차별주의자, 나치라고 부르시는데 그런 욕을 하실 거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뒤 욕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다니엘 린데만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 중에는 인종차별주의자 없다”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좋게 지내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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