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대부분 감기·몸살 증상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서는 지난 7일 목욕탕에서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5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에서는 9일 지표환자 확진 이후 누적 확진자 176명이 나왔다.
이들 대부분 코로나19 증상을 감기·몸살로 착각해 몸을 푼다며 목욕탕을 수시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시설들은 지역사회 주거지역에 위치한 목욕탕이었다. 주민들이 정기 회원으로 등록해 주 2~3회 목욕탕과 헬스장을 이용했다. 회원 간 모임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환기 불충분한 환경 △시설 내 공용 공간(탈의실, 사우나, 헬스장 등) 장시간 체류 △마스크 지속 착용이 어려운 여건 등 목욕탕의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를 가속화했다.
이상원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감기·몸살 증상이 있는 경우에 목욕탕이 아니라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사우나와 헬스장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경우에 타인과의 대화는 자제하고, 해당 시설 본래 목적에 맞는 꼭 필요한 활동만을 하면서 체류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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