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이 600여명에 달하는 서울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YTN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도봉구 쌍문동 거주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지난 15일까지 학교에 등교했으며, 도봉구에 위치한 노래방에 갔다가 감염됐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의 초·중·고·대학은 모두 온라인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 학교는 교육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출석 등교를 시행했다.
현재 이 학교는 전면 폐쇄된 상태이며, 재학생 600여명과 교직원 25명은 인근 영등포구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밀접 접촉자는 같은 반 학생 34명이며, 접촉 기간이 길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하루 앞두고 직업전문학교에서 확진자가 발견되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교내 확산을 막기 위해 고등학생 검체를 최우선을 검사할 방침이다. 또 내일 개학하는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오기 전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