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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13일 09시 35분 KST

자가격리지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허위 기재한 해외 입국자가 사우나·음식점 등을 돌아다녔다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지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허위로 기재한 뒤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방문한 해외 입국자가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68세 남성 A씨가 자가격리지를 이탈했다. A씨는 전날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이날 오후 2시쯤 A씨가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청은 경찰과 함께 A씨를 찾았으며, 경찰은 A씨를 주소지로 돌아가게 했으나 A씨는 또 한 번 이탈했다. 결국 A씨는 오후 7시 35분 무렵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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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입국자가 검역확인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0. 3. 28.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입국 당시 허위로 핸드폰 번호를 기재했고, 격리 장소로 송파구의 한 주소를 남겼으나 이 곳은 A씨가 출국 전 머물던 곳으로 현재는 자가격리가 가능한 곳이 아니었다.

송파구에 따르면 A씨는 각 지자체에 전달되는 해외 입국자 명단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중앙일보에 ”주소가 불분명한 내국인은 국가 격리시설로 이동하지만,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썼기 때문에 격리시설로 보내지 않았다”라며 ”명단이 누락된 것이 아니라 구청에 통보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격리시설인 강북구 수유영어마을에 입소할 예정이다.

A씨는 앞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만에 하나 A씨가 확진자였다면 또 한 번 집단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A씨를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