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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숨기고 취업했던 간병인 때문에 요양병원 입원 환자 4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82명 확진.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기고 요양병원에 취업한 간병인 1명으로 인해 한 병원에서 수십명의 연쇄 감염이 발생했고, 결국 4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A 요양병원 4층에서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당초 C씨를 첫 확진자로 추정했지만, 추가 조사에서 중국인 국적 간병인 B씨가 C씨보다 먼저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B씨는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B씨는 음성으로 나온 1차 검사 결과 확인서만 A 요양병원에 제출했고 7일부터 일을 시작했다. B씨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기는 약 열흘 동안 B씨가 근무한 병원 4층에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8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중 고령 환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병원 1~3층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는 인원 210명은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승강기를 이용해 음식을 이동하고, 직원과 간병인들은 정해진 층에서만 근무를 하는 환경이었다.

문제의 간병인 B씨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퇴원하는 대로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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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원 #요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