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9월 20일 12시 02분 KST

대면 예배 주장한 감리교 목사가 "코로나 벌금 대신 낼 억대 후원자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대면 예배를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대면 예배를 주장해 비판을 받았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지도층 목사가 이번엔 ‘방역지침 위반 시 부과될 벌금을 대신 낼 억대 후원자들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다.

논란이 된 발언은 기감 교단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가 자신을 비판하는 기감 교단 목사와 SNS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원성웅 목사의 긴급 서신이 공개되면서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11일 해당 서신에서 “20일부터 주일 예배를 드리자”며 ”주일 예배를 통해 발생하는 법적 책임은 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지고 대처할 것”이라고 했는데,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현 시국에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뉴스1/ 기감 홈페이지 캡처
대면 예배를 주장한 원 목사의 서신

 

자신을 기감 교단 목사라고 소개한 A씨 역시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원 목사의 서신을 비판했는데, 해당 게시물에 원 목사가 직접 답글을 달며 반응했다. 이에 A씨가 ”(서신에 담긴) 벌금과 구상권 청구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원 목사는 ”‘종교의 자유’ 헌법에 따라 (소송에서) 이길 것을 확산하지만, 혹여 진다면 벌금을 내주겠다는 후원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쳐
논란이 된 발언

 

그러면서 ”어제 이글(서신)을 본 친구들이 목사님 같은 분들 걱정 덜어주기 위해 자기들이 벌금 나오면 일억씩 내겠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선교사대회 할 때마다 몇천씩 후원받아서 했고, 아들의 인도 빈민 구호에도 석 달간 2억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억 단위로 후원하는 분이 계시다니 놀랍다”면서 ”억대 후원금을 이렇게 써도 되는 것이 바람직하냐”, ”후원하시는 분이 감독님께 요구하는 것이 순수한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느냐”며 우려했다.

원 목사는 자신의 ‘억대 후원자’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연합뉴스에 ”(벌금을 대신 낼 후원자가 있다는 말은) 만일에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재정적인 문제를 도와주겠다는 이들이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광고] 볼보자동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