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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카카오가 다시 원격근무를 시작했다

수도권에서 교회, 식당 등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중식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IT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2020.5.11
2020.5.11 ⓒ뉴스1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전사 원격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사옥 인근 건물 내 입점한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카카오 크루(임직원)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인근 지역으로 판단돼, 예방을 위해 전사 원격 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직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지만 회사가 감염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카카오 직원들은 이날 오전 확진자 발생 소식과 원격근무 방침이 하달된 즉시 속속 자택으로 퇴근한 상황이다.

카카오의 원격근무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별도 지시가 있을때까지는 원격근무 체제로 업무에 임하게 된다.

앞서 5개월 넘게 순환근무제(주1회 출근)를 실시해 오던 카카오는 지난달 7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나 다시 한 달만에 원격근무 체제로 돌아온 것이다.

네이버도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이어간다. 지난 3일 기존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지 2주 만이다.

판교의 다른 IT기업들도 이날 조기 퇴근 조치를 하거나 재택 근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NHN은 이날 정오쯤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근을 시행했고, 네오위즈도 이날 오후부터는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주말과 오는 17일 공휴일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재택근무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 4일 출근, 주 1일 재택근무를 시행해오던 넥슨은 일단 기존 순환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의 재택 전환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47명 급증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22명 등 소규모 교회 관련 감염이 24명이며 해외 유입 10명, 지역감염 13명이다. 경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72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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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네이버 #카카오 #판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