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13일 09시 38분 KST

브라질 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도널드 트럼프가 '코로나 검사 안 받겠다'고 말했다

함께 사진을 찍은 브라질 고위공직자가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트럼프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일행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맞았다. 여기에는 보우소나르의 공보 비서 파비우 바인가르텐이 동행했는데,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 참석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이었다. 바인가르텐은 5일 후인 12일(현지시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같은 날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묻는 백악관 기자들에게 ”증상이 없어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소식을 들었다.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브라질 사절단 전체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공보 비서가 있었는지 나는 모른다. 있었다고 하니 그런 (줄 아는) 것이다.”

“특이한 일은 없었고, 한동안 함께 앉아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브라질에서 뛰어나게 대처하고 있으므로,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검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안다.”

같은 날 오후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모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CDC는 증상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지 않으며, 밀접접촉자인 경우에만 자가격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3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