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처를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
4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코너에는 ‘쿨 김성수, 죽은 전 아내 천도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성수는 “왜 예능을 안 나오냐”는 질문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는 “이혼한 전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방송에 나와서 웃고 떠들면 ‘정신 나간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니까 저조차도 그때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예능이나 방송을 안 했다”고 했다.
MC 홍석천은 “딸 혜빈이는 이 사건을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김성수는 “정확히 기억 못 한다”면서도 “저도 저지만 제 딸아이는 무슨 죄가 있나. 딸이 동영상이나 기사를 보면서 엄마 보고 싶어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딸 혜빈이 악몽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굿이라도 해서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매번 얘기하는 전처 이야기를 다 털어내고 싶다”며 “가슴 속에 꽉 막혀있던 것도 확 날려버리고 싶고, 딸이 힘든 것도 날릴 수 있다면”이라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전처의 영혼을 달래고, 좋은 곳으로 가길 비는 천도재를 하기로 했다. 전처를 잘 보내주기 위해 김성수는 술을 올리고 절을 했다.
굿을 하던 무속인은 울면서 김성수에게 다가가 “우리 혜빈이 낳고 좋았잖아. 잘 키우자고 약속했었잖아”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같이 눈물을 흘리며 “내가 잘못해서 그래. 오빠가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했다.
무속인은 전처에 빙의된 채 “조금만 내 말 들어주지”라고 했고 김성수는 “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늘 힘들었다”라며 “혜빈이 잘 자라고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또한 전처를 향해 “혜빈이 잘 클 수 있도록 지켜줬으면 좋겠다. 마음 편히 있어. 오빠가 잘 키우고 있을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쿨 김성수는 2004년 결혼했지만 6년 뒤 이혼했다. 2012년 전처인 강씨가 서울 강남의 모 주점에서 술자리 폭행 시비로 사망했다. 김성수는 현재 딸 혜빈이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