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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능프로그램이 '전지적 참견시점'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접 비교해보시라.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이 MBC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

이데일리는 중국 텐센트에서 방영 중인 ‘나와 나의 매니저‘가 ‘전참시’와 유사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너와 나의 매니저’는 ‘전참시’와 마찬가지로 매니저와 연예인의 일상을 담는다. 프로그램에는 정우기, 백우, 주아문 등 중국 연예인이 출연하며 지난달 첫 방송됐다. 

MBC 측은 해당 프로그램과 ‘전참시‘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는 뉴스1, OSEN 등 매체에 ”포맷을 구매한 ‘전지적 참견 시점’ 중국 정식판은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제목은 ‘우리 둘의 관계’(我俩这关系)”라고 전했다. 

‘나와 나의 매니저‘ 이전에도 표절 의혹이 제기된 중국 예능 프로그램은 여럿 있었다. 후난위성의 ‘중찬팅‘은 tvN ‘윤식당’의 구성은 물론 연출 방식까지 그대로 베꼈고, JTBC ‘효리네 민박‘, Mnet ‘프로듀스101’, SBS ‘미운 오리 새끼’ 등도 중국에 표절당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국제 포맷인증및보호협회(FRAPA)는 지난해 4월 중국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이 Mnet ‘프로듀스 101’을 사실상 표절했다고 판정한 바 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중국 측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 의하면 ‘중찬팅‘을 연출한 왕티엔 PD는 ”‘윤식당’ 역시 일본의 ‘카모메식당‘을 참고하지 않았느냐”라며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리는 아이템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상연습생’ 제작진은 버라이어티에 ”중국 시청자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더해 만들어 낸 프로그램”이라며 ”법적 문제가 있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식당‘, ‘꽃보다’ 시리즈 등을 총괄한 나영석 PD는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포맷이 비싸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도 해주니 가능하면 ‘정품’을 구매해 달라”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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