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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과 말투도 조심" 중국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관련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쇼핑 호스트는 제품을 판매할 때 앞으로 ‘만다린어’를 사용해야 한다.

알리바바 
알리바바  ⓒBarcroft Media via Getty Images

최근 중국이 사기업에 새로운 규제 방안을 내놓았다.

앞으로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 및 홈쇼핑 및 생중계 등으로 물건을 판매할 때, 호스트 및 인플루언서들은 복장 및 말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CNN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9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생중계 업체‘들을 위한 ‘산업 표준’ 제안의 윤곽을 밝혔다.

이 새로운 규정에는 쇼의 호스트들이 제품을 판매할 때 어떤 옷을 입거나 카메라 앞에서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사항이 담겨 있다.

또 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리뷰는 고객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VCG via Getty Images

 

″호스트들이 생중계로 물건을 팔 때, 옷차림과 이미지가 공공질서나 도덕성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 또 판매하는 물건의 특성을 복장 등에서도 느껴질 수 있도록 반영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런 새로운 규제 방안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쇼핑 호스트는 제품을 판매할 때 앞으로 ’만다린어′ (중국어의 방언 가운데 하나)를 사용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호스트나 업체가 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보일 경우 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정에 의한 경고나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법을 어길 경우 판매 업체 온라인 트래픽 제한 및 계정이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도 있다.

또 판매 계정이 아예 삭제당할 수도 있다. 

중국 당국은 새로운 규제 방안에 대해 9월 2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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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VCG via Getty Images

 

이러한 발표 즉시 19일 홍콩 내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최대 생중계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를 운영 중인 알리바바 기업은 홍콩 내에서 주가가 5% 이상 폭락했다. 이로 인해 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2번째로 유명한 짧은 영상 앱 및 생중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콰이쇼우도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역시 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기술부터 사교육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에 대한 규제 공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정부의 배경에 민간 분야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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