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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푸틴 지지자가 '우크라이나 침공 및 전쟁 지지'하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의 아픈 어린이 환자들까지 강제 동원했다 (사진)

러시아에서 푸틴과 전쟁을 지지하기 위해 알파벳 ‘Z’가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러시아 푸틴 ⓒEvgenia Novozhenina via Reuters
 
 

러시아에서 푸틴과 전쟁을 지지하기 위해 알파벳 ‘Z’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푸틴 지지자들은 아직 전쟁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어린아이들까지 동원해 ‘전쟁 선전’을 하며 전 세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전쟁 지지' 선전에 동원된 러시아 호스피스 병동의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
'전쟁 지지' 선전에 동원된 러시아 호스피스 병동의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 ⓒTwitter / Kamilkazani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러시아의 어린이 호스피스에서는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약 60명의 어린이 환자와 부모님을 동원했다. 이 러시아 어린이 호스피스 시설을 운영하는 암 자선 단체의 회장인 블라디미르 바빌로프의 강요로 이들은 호스피스 야외 공간에서 지시대로 줄을 섰다. 상공에서 보면 Z처럼 보인다. 이 사진은 드론을 통해 촬영됐다. 

 

러시아 군사 차량에 새겨진 'Z' 표식
러시아 군사 차량에 새겨진 'Z' 표식 ⓒReuters

 

이 Z 문양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탱크 및 군용 차량에 새겨져 있으며 명백한 ‘전쟁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 Z 문양의 굿즈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빌로프는 자랑스럽게 이 사진을 호스피스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Z로 서있는 동안 어린이 환자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주먹을 꽉 쥐었다”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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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호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