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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20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30일 01시 23분 KST

30대 학원 강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한 학생에게 학대를 일삼아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런데도 학대 의도가 없었다고요?

뉴스1
광주경찰청(자료사진).

광주의 한 영어학원에서 30대 강사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한 학생에게 학대를 일삼아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혐의로 영어학원 강사 A씨(34)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광주 광산구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생인 B군(11)을 위협하고 신체적 가해를 가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비비탄 총으로 B군의 머리 등을 겨누는가 하면, B군의 양손을 꺾어 넘어트린 후 다리를 손으로 잡고 특정 부위를 발로 밟았다. 또한 뾰족한 열쇠로 찌를 듯 행동해 B군이 놀라는 모습을 즐기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주로 수업 시간 중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으며, 이는 B군이 가족에게 “학원에 다니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고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B군의 가족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학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해당 학원도 일부 책임을 공감해 최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을 괴롭힌 행위 자체는 인정했으나 “학대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장난이 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