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도대남병원 코로나 감염자 중 첫 완치 판정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당시 중증환자로 분류돼 그동안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청도대남병원 2020.2.20
청도대남병원 2020.2.20 ⓒ뉴스1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환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276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중증 환자였으나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그늘에서 벗어났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3일 코로나19 감염 276번 환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는 4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6번 환자는 오랜기간 정신질환을 앓아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당시 중증환자로 분류돼 그동안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입원 당시 276번 환자는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 치료가 필요했으나 이달 1일과 2일 양일간 실시한 2차례의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감염력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76번 환자는 오늘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받았으며, 일반 정신병동 이송을 위해 국립부곡병원으로 전원 절차를 밟는다. 특히 이 276번 환자와 같이 중증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는 276번 환자를 비롯해 10명의 코로나19 감염 중증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중 285번 환자는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상태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요법)까지 시행했으나 2일 이후부터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체 101명의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청도대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