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액션영화의 대명사 ‘다이하드‘를 기억하는가? 1988년 처음 개봉된 이 시리즈는 주인공 역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아내와 딸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내용의 영화다. 이 영화의 레즈비언 버전이 새롭게 제작된다면 어떨까? 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이 아이디어를 듣고 기꺼이 아내를 구하는 레즈비언 주인공 역에 출연하고 싶다고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실 레즈비언 버전의 다이하드는 한 팬이 상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이다. 한 트위터 유저가 ”영화 ‘다이하드’ 스타일 액션영화 장르로 샤를리즈 테론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 보고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샤를리즈 테론이 ”그래서 어디서 계약하죠?”라는 답글을 남겼다.
영화 ‘밤쉘‘처럼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영화뿐만 아니라 ‘분노의 질주‘, 넷플릭스 ‘올드가드’등 액션 스타로 유명한 샤를리즈 테론은 이 말에 진심이었다. 그는 베니티페어에 ”진짜 좋은 아이디어다. 그래서 트위터로 답장했다.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요 캐릭터가 두 명의 여자란 거잖아?”라고 그는 덧붙였다. ”오예 제발 나 할래.” 그는 제일 먼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트위터 유저 ‘닥터 프란시스 오시스’에게 그 아이디어를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보내 보라고 제안까지 했다. 수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테론에게 이 영화는 안성맞춤이다.
샤를리즈 테론은 코로나19 기간 중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를 자녀와 즐겼다
이 외에도 샤를리즈 테론은 성소수자들이 출연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그는 자녀잭슨(9세)과 어거스트(4세)와 함께 최근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성소수자 남성인 ‘드래그’(여장남자) 중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를 즐겼다고 답했다.
″가족과 그 쇼를 보며 팬데믹 기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의 모든 쇼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되는 회차가 뭔지 미리 확인했다. 정말 그 쇼를 생각하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