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방탄소년단의 미국 방송 출연이 놀랍지 않을 때도 됐다. 이들은 이미 ‘레이트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엘렌 디제너러스 쇼‘, ‘투나잇 쇼 위드 지미 팰런’ 등 수많은 토크쇼에 출연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방탄소년단의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이하 레이트 쇼)’에 주목해야만 한다. ‘레이트 쇼’가 이들을 조명한 방식 때문이다.
‘레이트쇼’ 녹화는 과거 ‘에드 설리번 쇼‘를 촬영하던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1964년 2월 비틀즈가 첫 미국 라이브 공연을 펼친 곳으로,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시작이 된 곳이기도 하다.
‘레이트 쇼’는 15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을 위해 비틀즈의 미국 데뷔 무대를 완벽히 재현해냈다. 방탄소년단의 출연분을 당시와 똑같이 흑백으로 송출하는가 하면, 무대 뒤편에 자리한 드럼에는 ‘BTS’라는 문구도 새겨뒀다.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에드 설리번의 헤어스타일과 목소리를 따라해 비틀즈의 데뷔 무대를 상기시켰다. 또, 비틀즈 팬들의 애칭인 ‘비틀마니아’처럼 방탄소년단의 팬들을 ‘BTS 마니아’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