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4월 02일 13시 57분 KST

미 국방부가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대비해 시신 가방 10만 개를 준비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국방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급증을 대비해 시신 가방 10만 개를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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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국방부가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요청을 받고 군용 시신 가방 10만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는 앞서 비축해둔 시신 가방 5만개 중 일부와 추가 구매한 분량을 더해 총 10만개를 구비해둘 예정이다.

FEMA 대변인은 만일을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영안실과 관련한 만일의 사태”에 대한 준비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최대 24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월 31일 백악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4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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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이에 대해 ”특효약이나 마법의 백신, 치료법 같은 건 없다”라면서도 모든 미국인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경우 실제 사망자 수는 전망된 수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곧 완화될 것이라고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생사가 달린 문제”라며 ”매우 고통스러운,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일 12시 33분(한국 시각)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 651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는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11만 57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